
이리 쓰러진 나무를 보고 있으면
참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굳건하게 거센 비바람 견디며
오랜 세월 살아온 나무일 테지만
쓰러지는건
한 순간이었을터
생사의 갈림길 앞에 서면
살아온 삶의 길이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
나의 마지막은
과연 의미 있을 것인가?
아니, 당장
오늘의 마지막은 어떠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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