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이 쓰고 싶어서

#04 나무의 마지막

나무의 마지막

이리 쓰러진 나무를 보고 있으면
참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굳건하게 거센 비바람 견디며
오랜 세월 살아온 나무일 테지만

쓰러지는건
한 순간이었을터

생사의 갈림길 앞에 서면
살아온 삶의 길이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

나의 마지막은
과연 의미 있을 것인가?

아니, 당장
오늘의 마지막은 어떠했는가?

'글이 쓰고 싶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 고드름  (0) 2020.03.28
#05 인생이라는 기차  (0) 2020.03.27
#03 고무줄  (0) 2020.03.24
#02 하루의 끝 즈음에  (0) 2020.03.22
#01 멀리 떠나고 싶어질 때면  (0) 202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