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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쓰고 싶어서

#03 고무줄

고무줄

늘어나고 줄어들기를 반복하는 고무줄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당겨지지 않으면 축 처지는 고무줄처럼
축 처질 때가 있다.

탄력성이 있어
누군가에 의해 당겨지면
다시금 팽팽해지는 것 또한 고무줄과 같으리라

하지만 너무 세게 당겨지면
고무줄은 결국 끊어지고 만다.

나 역시 끊어지지 않으리라 확신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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