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어딘가 갈 일이 있어 버스를 탔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버스 운전사가 자신의 꿈이라던 한 친구가 생각났다.
당시 학생들의 장래희망 중 버스 운전사는 흔하지 않았기에 유독 기억에 남는 친구였다.
이유가 궁금했지만 물어본 적은 없었기에 곰곰이 생각해봤다.
어떤 이유에서 버스 운전사가 되고 싶어진걸까 고민 끝에 버스 운전사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버스에 올라타는 사람들을 목적지까지 이끌어주는 것"
이게 버스 운전사의 역할이 아닐까.
누군가를 목적지까지 이끌어주는 일, 참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그 친구도 이런 맥락에서 버스 운전사를 희망하게 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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